Samara Scott 

Purple Rains 
2022. 09. 05 - 11. 12


Installation View

Press Release


2015년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London Frieze Art Fair 2015)에서 소비자 문화에 대한 욕망과 혐오를 시각화한 액체형 조각작품으로 현대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영국작가 사마라 스콧의 한국 첫 개인전이 한국에서 열린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다울랭 갤러리는 ‘Purple Rains’라는 전시 타이틀로 9월 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총 22점의 올해 제작된 신작으로만 구성된 전시를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Purple Rains은 팝스타 프린스(Prince)의 곡명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단어로, 곡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흩뿌려진 붉은 피가 반사되어 마치 보랏빛의 비가 내리는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세기말적인 상황’과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부르짖는 지독한 사랑의 메시지처럼 절망과 희망, 혐오와 사랑과 같은 상극의 주제는 항상 이어진 채로 존재하는 것이며, 이를 비추어 작품을 감상하며 미적 가치판단에 대한 재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생활 속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온갖 소비재를 작품의 주재료로 가져오며, 이러한 여러 잔여물들을 모아 재조합하고 색을 입히고 관찰이 가능하도록 유리관 넘어 주머니 형태로 묶어 봉인한다. 이 작업을 통해 관객이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작품을 바라보면 혐오스러움, 기괴함, 아름다움, 로맨틱함, 등과 같은 다양한 인상을 느껴볼 수 있으며 특히, 우리가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 것에 대한 미적인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사마라 스콧의 작품은 21C 현대미술에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트렌드가 자리잡은 요즘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친환경 지속가능 사회로의 전환은 이제 시대적 과제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는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과제가 던져졌으며, 예술가들은 어떤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해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이번 작품은 폐기물과 유기물을 재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 작품은 공생하는 미술이자 지속가능한 미술로서 그 시대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동시대성이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렇기에 그녀의 작품은 현대의 일상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롯된 사회적 환경적 문제 제기 뿐만 아니라, 대량의 이미지와 상품으로부터 과도한 노출에 대해 다뤄 팝(pop)적이고 동시에 매혹적인 대상을 활용하는 피상적이고 기교적인 동시대의 문제를 포착한다. 그녀의 작업을 단순한 소비 과잉의 시대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의 목소리로만 보는 시선도 있지만, 작가는 “나 역시도 반짝거림에 이끌려 속아 넘어가는 어리석은 동물입니다. 그러한 날카로운 정치적인 시선만큼이나 예술이 지니는 ‘아주 끈적한 느낌’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작업이 지나친 정치사회적 면보다는 예술적인 것에 더욱 주목하길 희망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 최초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으로 2층 본관에서 그녀의 신작이자 전시 대표작인 Sour Orchids를 포함한 22점의 신작을 설치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작가가 직접 설치한 즉흥적인 설치 작업이 건물 1층 쇼케이스 외벽 유리에 설치되어 건물 외부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며, 3층 미디어 룸에서는 작가의 아카이브 사진집을 영상화한 비디오 상영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 소피아 사마타(Sofia Samatar)의 저장 강박증을 가진 남자가 스페이스 미션에 참여하여 지구를 떠나는 단편 내용과 더불어 친동생이자 평론가인 이자벨라 스콧(Izabella Scott)의 에세이 평론이 더해져 작가의 작품 세계 이해를 도우며, 전시 도록도 함께 출간되어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1월 12일까지.


작가는 1985년생, 영국 런던 출생이며 현재 도버(Dover)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Camberwell College of Art 와 Royal College of Art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2년 영국 Arts Foundation Award와 Emerging Artist Award에서 수상하였으며, 런던 뉴 갤러리(2011),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2021), 런던 썬데이 페인터 프로젝트 단독 전시(2013, 2014, 2016, 2021), 프리즈 런던(2015), Jupiter Artland(스코틀랜드 현대 조각 미술공원)(2015), CAPC(프랑스 보르도 현대 미술관)(2020), 뉴욕 뉴 갤러리(2021) 전시 외에도 유럽 각 지역 사회 단체와의 협업 커미션 등을 진행하였다.


특히 앞서 기술한 프리즈 아트페어 뿐만 아니라, 2019년 영국 런던 템즈강 인근의 나인 엘름스(Nine Elms) 지하철역 개통 기념 설치 커미션 작업 의뢰을 통해 지역사회의 예술적인 소통의 장을 열었으며, 2021년 뉴욕 뉴 뮤지엄 트리날레(2021 New York New Museum Triennial) 초청 작가로 참여하여 세계적인 동시대 미술을 선도하는 흐름 속에 있는 유망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뉴 뮤지엄은 1975년부터 지금까지 현대미술의 딱딱한 제도화에 도전하는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예술계에 도입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권위 있는 미술관이다. 또한 트리날레 기획전은 전통있는 전시이며 국제적인 전도유망한 현대미술 작가들이 소개되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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